지난 19일 칠레에서 학생운동가 출신의 가브리엘 보리치가 만 35세의 나이로

칠레 최연소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해요.

이번에 당선된 대통령은 내년 3월부터 취임하게 되는데요.

현 대통령인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례 대통령이 1949년생인걸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나이차이죠?

사실 30대 중반이라는 나이의 젊은 지도자는 칠레가 처음이 아닌데요.

한 때 차세대 젊은 리더로서 매체에 자주 등장했던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또한 39세에 대통령직에 선출되었습니다.

핀란드의 산나 마린 총리는 19년 34세라는 나이로 총리직에 오르며 

세계 최연소 총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 전 최연소 기록은 14년도에 39세로 최연소 총리에 올랐던 

이탈리아의 마테오 렌치 전 총리입니다.

한 국가의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수장의 평균 나이는

꾸준히 내려오고 있었다고 해요.

그러다 최근 몇 년간은 30대, 흔히 '청년'이라고 말할 수 있는 나이의

지도자가 탄생하기 시작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요?

우리나라는 박정희 정권 이후로 

40세라는 출마 연령이 굳혀져 내려왔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18년 출마 연령에 관한 조항을 삭제하는 개헌안을 냈지만 

당시 야당의 표결 불참으로 투표가 성립되지 못해 부결됐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달 13일 윤석열 대선 후보가  본인이 대통령이 되면 

40세인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는데요.

야권에서도 출마 연령을 낮추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으니

언젠가 대한민국에서도 젊은 지도자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