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배달천국 Korea delivery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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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우정뉴스 - 우아한정리, 생활의편리함


안녕하세요 

편리한 생활을 짱! 좋아하는

우정 팬들을 위한 뉴스레터

<주간 우정뉴스>입니다 


"오늘 뭐 먹지?"

열심히 하루를 살다 보면

문득 먼저 생각나는 한 마디죠.


문득 스쳐간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다양한 식 재료와

향신료, 조리법이

머리 속을 관통합니다.


먹을 것,

상상 자체 만으로

즐거움을 주는 상상.


이 상상은

전국의 오토바이를

움직입니다.


이번 주 '한국은 배달천국'에서는

그런 상상에 대해 

오토바이 배기음 소리를 빌려

이야기해보려 해요.


그럼 첫 번째 <주간 우정뉴스>,

지금부터 시작! 



주간 우정뉴스 #1 한국은 배달천국이다 - 우아한정리, 생활의 편리함


내가 처음 먹어 본 배달음식

시작은 아마 처음 국민학교 입학을 축하 받던 입학식 때 일 것이다. 학교 광장에 울려 퍼지던 교장 선생님의 훈화 말씀에 작게 수그러 있던 나의 머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기대했던 짜릿한 검은 국수, 짜장면을 곧 먹는다는 기대감에 세상 어느 산 보다 높고 우직한 광경을 자랑하듯이 빳빳하게 들려있었다. 이윽고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입학식이 끝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마주친 오토바이의 큰 배기음 소리. 이것이 나의 첫 기억일 것이다.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기에 짜장면 한 그릇의 가치는 세상 어떤 음식이나 재화보다 컸다. 그런 짜장면이 어느 한 허름한 중국집 주방을 거쳐 단단하고 차가운 철가방에 실려 드르릉~ 더러렁~ 거리는 작지만 힘찬 오토바이 엔진 소리에 실려 나에게 온다는 상상은 그 당시 나에겐 상상 만으로 입에 침이 고이고 행복한 포만감이 벌써 나의 혀를 통해 온 몸으로 짜릿하게 전파되는 짜릿한 상상 이였다. 

이건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인데, 상상 보다 실제로 한 입 먹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거다. 상상 속 매일 꿈속에서 먹던 그 맛, 어떤 맛일까? 매일매일 상상만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상상 속 그 짜장면’이 진짜 짜장면이 되어버린다. 진짜 짜장면은 사라진 채 상상 속 짜장면이 진짜라고 믿게 되는 순수한 시절의 행복한 어리석음은 성인이 된 나에겐 소중한 추억이 된다.

어느덧 초인종이 띵동 띵동 울렸다. 공기를 가득 울리던 오토바이의 엔진소리는 차분히 사냥감을 기다리는 맹수의 조용함 처럼 그쳤다. 배달원이 오토바이에서 내리고 철가방이 나에게 다가온다. 차갑고 단단하지만 그 안에 있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짜장면, 검은 춘장에 양파와 고기를 볶아 기름맛과 감칠맛이 넘치는 저 소스. 그것이 나에게 다가왔다. 아마 그 다음은 맛있게 먹고 행복한 표정으로 잠에 들었을 것이다.


주간 우정뉴스, 짜장면


배달, 짜장면에서 치킨으로

내가 어른이 되면 매일 먹을 음식이라 여기던 짜장면, 그 짜장면은 치킨이라는 더 크고 바삭하고 뜨겁고 맛있는 녀석으로 대체되었다. 짜장면이 주류였던 배달 음식은 BBQ와 BHC의 등장으로 180도 변하게 된다. 바로 프라이드 치킨! 바삭한 치킨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시장 통닭과는 아예 다른 기름과 육질과 튀김가루, 튀김방식으로 전 국민의 위장을 든든하게 기름칠 하며 채워주고 허전한 마음까지 달래주는 소울푸드 코리안 소울푸드 치킨의 배달은 혁명이였다. 짜장면은 금방 불지만 치킨은 식어도 맛있으니까.

이제 치킨 종류가 100개도 넘는 것 같다. 양념치킨 혁명 이후 간장치킨의 혁명이 있었고 그 이후 다양하고 엄청나게 맛있는 소스가 버무려진 치킨들이 등장했다. 요즘은 청양마요가 너무 좋다.

아, 그런데 요즘 나는 짜장면보다 짬뽕이 더 좋아졌다. 나이가 들면서 입맛이 바뀐다는게 사실인가보다. 새삼 세월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을 이런 사실로 알아차릴 수 있다는 건 분명 더 나이가 들었을 때 추억이 되겠찌. 참고로 내가 짬뽕을 좋아한다는건 무조건 짜장면만 먹던 어릴 적 나에겐 비밀이다.



오늘 뭐먹지? 생각의 이동

10년 전 대형마트에서 오늘 뭐 먹을지 고민 하다 보면 어느새 쇼핑 카트에 맛있는 간식과 음식들이 한가득 담겨있었다. 정신없이 담다보면 쇼핑 카트가 너무 무거워져서 좌, 우로 카트를 운전 할 때 무거운 카트의 하중을 못이겨 내 몸도 절로 휘청였는데. 이제 '오늘 뭐 먹지?' 라는 생각은 대형마트 안에서 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들고 배달의XX나 요기X, 쿠X이X 앱에 들어가서 '오늘 뭐 시켜먹지?'로 바뀌게 되었다. 정말 자연스럽게 바뀌어 언제 이렇게 생각이 이동하게 되었는지 새삼 신기할 따름이다. 세상이 많이 변했구나 라는 생각을 할 때 우연치 않게 찾게 되는 이런 소소한 재밌는 발견거리들은 일상을 지루하지 않게 나를 긴장시켜준다. 심지어 코로나19 사태에 더욱 더 생각이 완고하고 견고해졌다. 인류가, 우리 사회가 코로나에게 이겼을 때 다시 대형마트에 가서 '오늘 뭐, 먹지?' 라는 고민을 하는 날이 올 지 나로써는 상당히 신중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그렇지만 직접 사러 가면 어떻고 배달시키면 어떻겠나. 오늘 내가 뭐 먹을지는 내가 정하는건데.

 

한국 배달시장 성장속도는 엄청나다. 한국은 배달천국이다, 주간 우정뉴스 - 우아한정리, 생활의편리함


#한국 #배달천국 #오늘뭐먹지


여러분의 첫 배달 음식은 어땠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추억을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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